본문 바로가기
국내 정치 일반

홍준표 골든크로스 이루었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1. 9. 6.
반응형

홍준표가 윤석열을 제쳤다. 그의 큰소리가 적중했다고 할까. 홍준표는 추석 전에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고 장담했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윤석열이 워낙 강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생물이라더니 홍준표 말대로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홍준표는 또 큰소리 친다.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응답률 4.4%)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중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가 32.5%의 지지율을 얻어 29.1% 지지율을 보인 윤석열을 눌렀다. 두 사람간 격차는 3.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홍준표가 윤석열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9.6%, 최재형 전 감사원장 4.1%,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2.3%, 하태경 의원 1.5%, 장성민 전 의원 1.4%, 박진 의원 0.6% 순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석열이 월등히 앞섰다. 윤석열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3.2%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홍준표는 27.2%에 그쳤다.

홍준표는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 확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호남지역에선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홍준표가 42.7%의 지지율을 기록, 윤석열(14.3%)의 3배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윤석열 측이 역선택을 근거로 대는 대목이다. 홍준표는 서울 30.3%, 경기·인천 30.8%, 강원·제주 38.8%, 부산·울산·경남 33%, 대구·경북 35.3% 등 대전·충청·세종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을 앞질렀다.

연령별로 홍준표는 20대 38.5%, 30대 36.7%, 40대 40.6%로 나타나 20~40대에서 윤석열보다 평균 14%포인트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는 이재명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진보진영과 호남에서 높은 지지에 힘입어 32.1%로 이재명(35.2%)를 오차범위 내인 3.1%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1차 조사에서는 9.7%포인트 차였다. 이로 미루어 보더라도 홍준표의 상승세는 분명하다.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 것인가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홍준표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충청과 60대도 곧 바로 돌아올 것으로 봅니다. 지지율 50%를 목표로 뛰겠습니다. 질풍같이 달려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당할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홍준표의 말은 씨가 됐다. 국민의힘은 ‘1강 1중’에서 ‘2강’으로 바뀐 셈이다. 야당도 재밌게 됐다.

#오풍연 칼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