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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이재명이 대권주자가 되면 안 되는 이유(2020년 5월 2일)

by 남자의 속마음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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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법 조명을 받고 있다. 이런 저런 이슈메이킹에 성공해서다. 행동으로도 보여줘 눈길을 끈 것은 사실이다. 친노나 친문 그룹에서도 이재명을 다시 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여차하면 대선주자로 이재명을 밀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나는 이재명 같은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이재명에 대한 내 관점은 이렇다. 내 눈에 비친 이재명은 시정잡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쩌다가 성남시장이 됐고, 예비경선에도 나왔었고, 경기지사도 됐다. 나는 솔직히 이재명 지지자들에게도 크게 실망한다. 그를 경기지사로 뽑아준 경기도민 역시 마찬가지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지지하고, 도지사로 뽑아준단 말인가.

나는 도덕정치를 표방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재명을 보니까 그럴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재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는 이재명을 줄곧 비판해 왔다. 지금도 그 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재명과 형수 사이에 나눈 전화 대화를 듣고 너무 놀랐다. 아무리 둘 간의 대화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될 사람이 그런 시각을 갖고 있다면 안 될 일이다.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지 않던가. 대화에서 이재명은 쓰레기 인간 같았다.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다. 제 버릇 남 못 준다. 배우 김부선과의 관계도 여전히 석연치 않다. 이재명에게는 공직을 맡을 수 없는 형이 선고돼야 한다. 현재 이재명 사건은 대법에 계류 중이다. 인륜을 저버리고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인은 퇴출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내가 이재명을 깎아내리는 것과 달리 일부에서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17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마지막 방송에서 이 지사에 대해 “코로나19 과정에서 신속하고 전광석화 같은 일처리, 단호함으로 매력을 샀다. 앞으로 상당한 지지율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품이 훌륭하다든가 덕이나 품격 등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없다. 지지자들도 ‘이재명이 일 잘해’ ‘뭔가 바꾸려면 저렇게 해야 돼’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도 얼마 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그분(유시민)의 평가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면 되는 것이고, 언제나 정치인들은 실적과 실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코로나 정국을 거치면서 나름 리더십과 전광석화 같은 집행력으로 대권 반열에 오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0~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5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40.2%)에 이어 14.4%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홍준표와 황교안도 제쳤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재명은 대권주자가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된다. 기본 바탕이 틀렸기 때문이다.
#오풍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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