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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윤석열은 국민만 바라보고 가라

by 남자의 속마음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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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달 전쯤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65%쯤 된다고 답한 바 있다. ‘윤석열의 운명’ 저자로서 나름 관찰해온 것을 토대로 내다봤던 것. 지금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5%포인트 올려주고 싶다. 이제는 70%쯤 된다고 할까. 물론 정치는 생물이라서 점치는 게 부질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칼럼니스트로서 꼼꼼이 분석했다는 점을 밝힌다.

지금 윤석열은 자기의 길을 가고 있다. 잘 하고 있다고 본다. 그것부터 기성 정치와 다르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윤석열에게서 뭔가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 여야가 서로 치고 받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그런 것을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인들이 말로는 국민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민은 안중에 없다는 얘기와 다름 없다.

윤석열이 17일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 내 갈 길만 가고, 내 할 일만 하겠다" 여기서 꺼낸 화두는 큰 정치다.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큰 정치임은 틀림없을 게다.

윤석열은 그동안 통큰 모습을 보여왔다. 문재인 정권의 탄압에도 끄떡없었다. 통이 크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국민들이 윤석열을 지지하고 반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을 대선 끝날 때까지 가져갈 필요가 있다. 여야의 이런저런 협공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무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신 진실을 말해야 한다.

윤석열은 상식과 정의, 공정을 외치고 있다. 문재인 정권서 무너져내린 분야이기도 하다. 모두 바로 세워야 한다. 국민들은 그 적임자를 윤석열로 보고 있다고 할까. 윤석열 스스로도 엄격해야 한다. 그 자신이 그에 반하는 언행을 하면 안 된다.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 보아라. 거기에 답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민 통합도 굉장히 중요한 어젠다다. 현재 우리나라는 반으로 갈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는 하나로 묶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윤석열이 해주었으면 한다. 윤석열은 어느 진영에도 빚을 지지 않았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보지만 정말 국민들이 또 다른 길을 원한다면 제3지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치에 정답은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이합집산, 합종연횡을 하는 게 정치이기도 하다. 윤석열이 깃발을 들면 폭발력을 지닐 것 같기도 하다. 그것 역시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윤석열은 어차피 국민이 불러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대다수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윤석열이 더 잘 알 것이다. 지금처럼 뚜벅뚜벅 걷되 메시지는 분명해야 한다. 그리고 진실만 말하라. 그게 윤석열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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