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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석열의 운명'이 아내도 전무로 승진시켰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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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전무로 승진했다. 오풍연닷컴 전무다. 아내는 나랑 캠퍼스 커플. 사학과 83학번이다. 87년 대학을 졸업하던 해 나와 결혼했다.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다. 2018년 5월 오풍연 칼럼방을 만들면서 아내에게 이사 직함을 주었다. 당시 한달 월급은 20만원. 이번에 도서출판 오풍연닷컴을 만들면서 전무로 올렸다. 따로 급여는 없다. 수입이 없는 탓이다. 만약 수입이 생기면 얼마쯤 챙겨 줄 생각이다. 그런 날이 올까.

오늘 새벽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물론 웃자고 한 일이다. 아내는 어제 백화점에 나갔다가 그 곳에 있는 교보문고에서 내 책 ‘윤석열의 운명’을 한 권 사왔다며 사인을 해달라고 내밀었다. 본인이 전무라고 했다. 그래서 “오풍연닷컴 신명진 전무님께 드립니다”라고 사인을 해주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다. 아내가 전무로서 역할을 할지 모르겠다.

나는 앞서 회장이 됐다는 글도 올린 바 있다. 요즘 전화를 거는 지인 10명 중 7~8명은 나보고 회장이라 한다. 지난 번 도서출판 오풍연닷컴 신고 확인증을 받은 뒤 그런 글을 올렸었다. “나도 이제부터 회장”이라고. 최근 4개 브랜드를 오풍연닷컴으로 통합시켰다. 인터넷신문, 도서출판, 네이버 밴드,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가 그것이다. 말하자면 1인 기업이 4개다.

이 가운데 소득이 발생하는 곳은 네이버 밴드 뿐이다.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는 까닭이다. 아내에게 20만원의 월급을 줄 수 있었던 것과 무관치 않다. 아내에게 소득의 20%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회원은 정확히 150명이다. 한 달 회비로 1만원을 받으니까 150만원의 수익 모델을 정착시킨 셈이다. 이 중 50만원을 받는 평생회원은 74명이다.

오늘 올린 글에 여러 페친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 회계학회, 세무학회 회장을 각각 역임한 이만우 교수님은 전문가답게 “일한 값으로 공정하게 지급하고 근로소득세도 원천징수해 납부하세요. 법인이든 개인 사업이든. 배우자 소득은 본인 명의로 예금해 따로 자금출처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 세무대책이지요. 아무튼 잘 하셨네요.”라고 했다. 절세 비법을 가르쳐 주신 것 같다.

대전에 계신 이가희 박사님은 “선배님, 회장님으로 모셔야죠^^ 그래야 월급을 안주실 수 있지요....ㅎㅎ”라고 내 편을 들어주었다. 이 박사님은 대전 삼성초등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아주대 이주연 교수님은 “대박 나실테니깐, 전무 급여를 대폭 인상해 주세요.”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조연환 전 산림청장님은 “오 대표님! 실수하신 것 같아요. 전무가 아니고 회장님으로 모셔야 하는거 아녀요. ㅎㅎㅎ. 참 잘 하셨습니다 ^^^”라고 박수를 쳐 주셨다.

그렇다. 행복은 늘 이처럼 가까이 있다. 돈 안드는 선심은 얼마든지 써도 좋다. 이참에 아내에게 명함도 파 줄 생각이다. 아내는 지금까지 명함을 가져본 적이 없다. 이번에 책을 펴냄으로써 ‘오풍연닷컴’ 브랜드가 제법 알려졌다.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은 될 가능성이 크다. 주변에서 모두 관심을 보여준 덕이다. 거듭 감사드린다. 기분 좋은 아침이다. 땡큐!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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