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들, 사위, 그리고 남편

by 남자의 속마음 2010. 2. 20.
반응형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연인, 부모님, 자식, 친구 등. 굳이 서열로 따질 수 없다.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그렇다. 그런데도 자기가 가장 사랑받기를 원한다. 인간의 독점욕 때문이다. 내가 아니면 서운한 생각도 든다. 그 대상이 영원하지는 않다. 나이를 들수록 변해가는 듯하다.

머지 않아 형님이 사위를 볼 것 같다. 조카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단다. 사위될 친구가 형님 집으로 찾아왔다. 건강하고 씩씩했다. 사랑받을만한 구석이 많았다. 형수님은 벌써부터 사위를 챙기는 걸까. 형님이 푸념을 했다.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는 사위, 셋째가 나”라고 찡그렸다. 형수님이 매긴 서열에 불만을 토로한 셈이다.

대한민국 남편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엄마는 아들을 가장 많이 챙긴다. 그 다음은 딸이다. 딸의 평생 반려자인 사위를 사랑하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네 엄마의 희망은 대부분 자식이다. 남편보다는 아들, 딸에게 모든 것을 건다. 그것을 탓할 수 있을까. 남편들이여, 그런 아내를 사랑합시다. 가정의 화목을 위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