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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바람잘날 없다고 한다. 매일매일 일이 생긴다는 얘기. 대가족 시대에는 정말 그랬다. 보통 3대가 함께 살다보니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났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장독을 깨기 일쑤였다. 어머니가 매타작이라도 하려고 하면 할머니가 말렸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큰 소리를 쳤다. 왁자지껄 하는 가운데서도 가족간의 정은 싹텄다.
여당 안에서 집안 싸움이 한창이다. 정말 꼴불견이다. 야당과의 싸움보다도 더하다. 죽기살기로 끝장을 보자고 덤비는 것 같다. 국민들의 눈에는 둘 다 못마땅하다. 권력다툼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집안 싸움은 조용히 해야 수습도 빨라진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하고 있으니 걷잡을 수가 없다. 여기에 언론까지 가세해 자극한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는데 그 꼴이다.
마침내 청와대까지 싸움에 끼어 들었다. 대통령을 겨냥했으니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다시 싸움판이 커진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진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다.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그러면서 서로 상대방을 탓한다. “마음대로 하라.”며 배째라는 식이다. 집권여당임을 포기한 그들이다. “국민을 두려워 한다.”는 슬로건은 말뿐이다. 제발 집안싸움은 그만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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