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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즐거운 이유

by 남자의 속마음 200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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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3시.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 모두가 잠을 자는 시간에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사님이나 스님 등은 새벽 기도를 위해 그렇다 치자. 보통사람들은 6시를 전후해 기상할 듯싶다. 씻고, 아침식사를 한 뒤 일상을 시작한다. 수십년간 몸에 배에 그것이 익숙할 터.

일찍 일어난다고 짜증낼 필요가 없다. 이 시간을 긴요하게 쓰면 된다. 아침에는 정신이 맑다. 고요하기 때문에 누구의 방해도 안 받는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어 좋다. '자공모'에 글을 쓰기로 다짐한 만큼 자판을 두드리는 일이 더욱 많을 것 같다. 나 스스로  흥분되는 대목이다. 지금 이 시간도 새벽 3시를 조금 넘겼다.

새벽에 잠을 자지 못할 경우 물론 피곤하기는 하다. 그렇다고 병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전에 유명의사와 상담을 했다. "요즘 새벽 3~4시면 눈이 떠 미치겠습니다. 혹시 병이 아닐까요." 의사는 활짝 웃으며 답했다. "이제 오선생님도 새벽형 인간이 된 것입 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징조지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병원 문을 나서면서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자공모'는 '자랑스런공군가족모임'이라는 카페 입니다. 지난 4월 아들녀석이 군에 입대한 뒤 가입했지요. 현재 회원수는 1만명에 육박합니다. 유익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저는 그때부터 매일 이 카페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제 졸저 '남자의 속마음(21세기북스刊)'도 그래서 나왔습니다. 저에게는 은인인 셈입니다. 오늘 오후 경기도 부천에서 자공모 모임이 있습니다. 물론 전국 모임은 아니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모여 얘기를 나눕니다. 지난 번 서울 인사동에서 전국 모임도 한 번 가졌습니다. 아들을 두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곤 합니다. 지금도 모두가 잠든 시간이지만 상쾌합니다. 여러분도 새벽형 인간이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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