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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는지요? 2009년 한해, 참 힘들었습니다. ‘밥값’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러나 또 2010년 단단하게 일하겠습니다.” 한 초선의원이 연초 보내온 의정 보고서의 첫 장이다. 그는 비록 초선이지만 지명도가 꽤 높다. 언론에서는 ‘중량급 초선’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그가 각광을 받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특유의 성실성이 그것이다.
2010년의 각오에서도 읽혀진다. “항상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공부는 적게하고 말만 많이 하게 되기 십상입니다. 생각을 다듬고 키우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생각의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평소에도 공부를 많이 하는 분이다.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후에도 정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공부하는 국회의원. 그가 던진 화두는 모든 의원에게 해당된다. 현주소는 어떨까. 공부를 등한시한다는 게 많은 이들의 판단이다. 그러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물론 공부할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다.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이 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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