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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반가웠습니다.
선생님의 답신을 보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푸쉬킨 의 시가 연상됩니다.
논설위원도 신문사에 고용되어 있으니 고용인이라
고용주의 방침을 따라야 하겠지요?
노는 것이 회사를 위한 길이라도 말입니다.
저는 조그만 자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이 하든 두 명이 하든 보통 사장 이라고 합니다.
수입은 적지만 비교적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이렇게 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있어도 간섭할 사람이 없지요.
제가 보내드린 성경의 말씀은
하나도 빠짐없이 여러 번 읽고 있다고 하시니
제게 큰 기쁨입니다.
성경 속에는 인생의 모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해답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지 성경을 전달해 드리는 조그만 도구에 불과합니다.
저를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생각하시는데 ........
유일하신 창조주로서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분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성경 전체를 하느님의 영감 받은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기독교인, 그리스챤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인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의 믿음과
행실이 그들의 경전인 성경과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어
생각 있는 사람들의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어있기에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항상 저 자신의 인간적 한계를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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