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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버이날. 부모가 있는 직장인들은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할 게다. 그냥 넘어가는 자식은 없을 터. 현찰, 상품권, 건강식품 등을 선물하리라 본다. 이중 어떤 선물을 가장 선호할까. 아무래도 현찰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퇴근해 집에 오니 안방 책상 위에 봉투가 하나 놓여 있었다. 오늘까지 비번인 아들이 "한 번 입어보라"고 했다. 여름 잠옷을 사온 것. 샤워를 한 뒤 입어 보았다. 반바지에 티셔츠 형태의 잠옷이었다.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만들었다. 딱 맞았다.
어버이날 선물이라고 했다. 녀석이 딸 노릇까지 다 한다. 집안 살림도 아들의 몫이다. 때문에 결혼이 늦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다. 앞서 엄마한테도 옷 선물을 했다. 정말 내년에는 짝이 있었으면 좋겠다. 당장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오풍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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