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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답신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by 남자의 속마음 200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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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봄 도가고 여름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어서 참 좋습니다.

산과 들이 초록으로 물들었어요.

벚꽃도 만발했는가 싶더니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고..........!

화무십일홍 이라더니 ..............인생무상이 연상됩니다.

선생님의 답신은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논설위원으로 일하시기까지를

소개해 주시니 선생님을 알게 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부족한 독후감에 대해 이처럼 격려해 주시니

제가 감사드려야 하겠지요?

 

“선생님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서울신문을 애독해주시는 선생님께 우선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세 번째 논설위원으로 올라 왔습니다. 서울신문에서

청와대 출입 기자, 국회 반장, 제작 국장 등 갖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글로서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영광입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있는 한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모든 게 아름다워 보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무엇보다 착하고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지요.

선생님도 건강에 유의 하세요. 온 가족의 행운을 빕니다.”

 

저는 이 편지를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간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을 이렇게 솔직하게 알려주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그리고, 이처럼 관대한 칭찬과 격려를 베풀어주신 것도

현 세태에서는 흔한 일은 아니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도 언젠가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전에 저에 대해 조금씩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답장을 받은 이후에 선생님의 글을 더욱 친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여이무극 ’ ‘아내의 빈자리’ 등

특히 , ‘어머니와 자장면’은 가슴 뭉클한 감동이 와 닿았습니다.

2007년 8월부터 병마와 싸우시고 계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들의 심정이,그리고  자신의 고통을 숨기시고 아들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마음이여실히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15년 전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술을 좋아하셔서 간경화로 갑자기 돌아가셨지요.

어머니는 10여년 전에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세상 누구보다도 저를 사랑한 분들입니다.

아직, 어머님이 생존해 계시고 자장면을 사드릴 수 있는

선생님이 부럽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자니 새삼스레 슬픔이 밀려 옵니다.

선생님의 어머니께 안부를 전하면서

병마와 싸우셔서 건강해 지시기를 바란다고 전해 주시겠습니까?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셨다고 하셨지요?

저는, 평소에 종교나 철학이나 특히, 성서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서에서 알려주는 생로병사의 원인과

그 치료책에 대한 희망에 관심이 있습니다.

철학에서도 그 문제를 관심 있게 논하지요?

다음에 글을 전하겠습니다.

*그 분에게서 받은 두 번째 답신입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는 2008년 12월 14일 돌아가셨습니다. 제 고향 충남 보령시 청라면의 양지바른 곳에 누워 계십니다. 어머니도 하늘나라에서 블로그 개설을 좋아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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