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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가 있을까. "없다."고 단언한다. 부부지간,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바라는 것은 분명 있다. 다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요즘은 세상이 변했다. 대가를 기대하곤 한다. 약속을 어겼다며 등 돌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주로 돈 때문이다. 재산이 뭐길래. 인류가 존재하는 한 그것을 뗄레야 뗄 수 없다.
뇌물사건으로 바람잘날 없다. 신문 사회면에 하루도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준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은 강력히 부인한다. 증거를 들이밀어도 끝까지 발뺌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집행될 때 비로소 고개를 떨군다. 법원, 검찰을 9년 가까이 출입했다. 수뢰사건도 수없이 봐왔다. 나름대로 얻은 결론이 있다. 돈을 준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100%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진짜 거짓말장이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터. 뇌물죄는 받은 사람의 형량이 훨씬 무겁다. 그래서 멀쩡한 사람을 끌어들일 리 만무하다. 사회지도층일수록 반발의 강도가 심하다.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뱉기다.
*최근 검찰과 정치권 사이에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법조를 오래동안 출입한 기자로서 여러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분은 누굴 믿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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