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예상됐던 일이기는 하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언제 정점에 다다를지 모르겠다. 워낙 광범위하게 퍼지다보니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감염될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사회 활동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전세계가 비슷하다. 코로나 확진자는 세계적으로 4억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로 인한 사망자만도 6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567명 늘어 누적 113만1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6719명)보다 1만2848명이 폭증하면서 4만명대 후반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대로 조만간 1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 프랑스의 하루 확진자 50만명이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당국은 이달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3008명)의 약 3.8배에 달한다. 지난 설 연휴 이동량 및 대면접촉 증가 여파가 본격화하는 동시에 직전 주말 동안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020명으로 전날(15만9169명)보다 8천85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601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8만3000명이다. 관리 여력 대비 관리 중인 비율은 76.1%다. 재택치료자의 절반가량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 4만6000명, 서울 3만5908명, 인천 1만777명 등 총 9만2685명(57.5%)이다.
한편 전세계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8일 기준 4억명을 돌파했다고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교가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4억24만31명, 누적 사망자는 576만1208명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7850만명으로 1위, 인도가 4240만명으로 2위, 브라질이 2677만명으로 3위다. 이들 3개국이 전체의 35%가량 차지한다. 누적 사망자는 578만명을 넘었다. 미국이 93만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63만명), 인도(50만명), 러시아(33만명), 멕시코(30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사망자는 총 6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치명률이 낮다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 조심, 또 조심이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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