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여파로 본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은 윤석열 홍준표에게 각각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이 뭐라고 둘러대도 이 사건의 몸통은 이재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이재명을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교체 여론이 훨씬 높은 데서도 알 수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 윤석열'의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 37.1% 이재명 후보 35.4%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18.6%, '적합 후보 없음'은 7.8%였다. 전주대비 이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하며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윤 전 총장은 3.9%포인트 상승하며 이 후보를 오차내인 1.7%포인트차로 앞섰다.
또 '이재명 대 홍준표'에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5.9% 이 후보 34.6%, '기타 후보'는 18.9%, '적합 후보 없음'은 9.0%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홍 의원도 전주 대비 2.9%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0.6%포인트 내려 1.3%포인트 차이지만 역전이 이뤄졌다. 두 조사 모두 전주 대비 '기타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이-윤 대결은 5.3%포인트, 이-홍 대결은 3.7%포인트 감소했으나 '적합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각각 3.1%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전 총장을 상정한 가상 다자대결의 경우, 윤석열 전 총장 32.9%, 이재명 후보 32.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5%, 심상정 정의당 의원 3.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2%로 나타났다. '기타후보'는 17.7%, '적합후보 없음'은 8.1%였다. 다자 대결에서도 윤석열이 이재명을 눌렀다. 홍준표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한 다자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31.5%, 홍 의원 27.5%, 심 의원 3.9%, 안 대표 3.5%, 김 전 부총리 1.7% 순이었다. '기타후보'는 20.3% '적합후보 없음'은 9.4%였다.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윤석열 전 총장 29.1%, 홍준표 의원 28.5%로 오차내 접전이 이어졌다. 이어 유승민 의원 11.7%, 원희룡 전 제주지사 4.8%, 안철수 대표 3.4%, 김동연 전 부총리 1.9% 순이었다. 전주대비 윤 전 총장은 3.6%포인트, 홍 의원은 1.0%포인트 동반 상승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5.3%가 윤 전 총장을 대선후보로 적합하다고 꼽았고, 홍 의원이 33.1%, 유 전 의원 4.2% 순이었다. 윤석열과 홍준표는 11월 5일 최종 후보가 선출될 때까지 엎치락뒤치락 할 것 같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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