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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가급적 정치적 사안은 피해왔다. 정치부 기자생활을 오래 했지만, 정치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까닭도 있다. 적어도 내 눈에는 정치인들이 곱게 비치지 않는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인데, 왜 그럴까. 나름대로 분석해 본다.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꼽고 싶다. 오히려 한국에 정치가 없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개각 때마다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이른바 실세들이다. 청와대의 최초 발표만 보면 가장 적임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면 지극히 실망스럽다. 지도층 인사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덕목도 지니지 못한 후보자도 있다. 위법, 편법, 불법을 다반사로 한다.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사람은 1명도 없다.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원로 정치인의 지적을 귀담아 들을만하다. “죄송 청문회는 무엇하러 하나.” 청문회 무용론을 설파한 것이다. 실제로 모든 후보자들이 “죄송하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이런 청문회라면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본다. 대통령도 보완을 지시했다고 한다. 그에 앞서 사람을 잘 골라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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