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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달하면서 여자들은 참 편해졌다. 기계가 그들의 노동을 덜어주고 있다. 세탁기, 청소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어디까지 갈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정도다. 새로 짓는 아파트에 가면 거의 자동화되어 있다. 소파에 앉아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장면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지인과 유명 식당에 들렀다. 서울에서 꽤 유명한 곳이다. 물론 분위기도 좋고, 맛도 으뜸이다. 미리 예약해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점심 때 도착해 주위를 둘러 보았다. 남자들은 우리 둘을 포함, 10%가 안 됐다. 모두 중장년의 여성들이 모임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남자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여자들의 웃음소리만 울려 퍼졌다. 여유있는 옷차림에 맛있는 음식까지. 그들의 표정 또한 어두울 리 없다.
남자, 남편들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허리띠를 졸라맨다. 부인과 자식을 위해서다. 고급 레스토랑 대신 허름한 밥집이나 구내식당을 주로 이용한다. 가끔 신세한탄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러면서도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여자, 부인들도 남편의 애환을 이해해야 한다. 살려고 버둥대는 남편과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 남자들 세상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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