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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자리가 뭐길래

by 남자의 속마음 201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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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듯 싶다. 겉으론 사양하는 척 한다. 그러나 속내는 그렇지 않다. 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당장 눈앞에 영화가 어른거리기 때문이다. 갖가지 상상을 해 본다. 현대는 계급사회다. 평등을 외치지만 그렇지 않다. 계급이 존재하는 한 완전평등은 실현하기 어렵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인사가 공평하게 이뤄지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 이른바 ‘실세’들이 사유물인양 인사를 전횡한다. 그들에게 선을 대야 어떤 자리든 차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 심한 것이 문제다. 애써 노력해온 사람보다 굴러온 돌이 더 대접을 받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더 곪아터지면 권력투쟁으로 비화된다. 전 정권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는 모습에 국민의 실망은 더욱 커진다.

옷에도 치수가 있듯 자리 역시 분수를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를 치고 만다. 능력이 없으면서도 자리를 차지한 결과다. 자리를 고사하는 이들도 있다. “내 능력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들이야말로 훌륭한 사람들이다. 자기 분수를 알고, 스스로 낮출 줄 알기 때문에 더 존경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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