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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도 희망은 있다

by 남자의 속마음 201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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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이 한 말이 있다. “여러분들 이곳에는 절대로 오지 마십시오. 올 곳이 못됩니다.” 그는 출소하면서 이같은 소감을 털어놨다.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 첫마디가 이랬을까. 교도소나 구치소 생활은 해본 사람만 안다. 죄를 짓지 말고 그곳엔 안 가는게 상책이다. 그러나 세상사가 어디 그런가. 한 순간의 실수로 영어의 몸이 되기도 한다.

“39세 때까지는 한글을 잘 몰라서 신문을 볼 줄도 몰랐습니다. 신문의 글귀를 보면서 한글도 배우고 지식도 얻고 검정고시로 초등과 중학교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고등학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서울신문측의 따스한 사랑에 힘을 얻어서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어느 무기수가 보내온 편지다. 서울신문은 2009년 5월부터 교정시설에 신문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약이 없는 사람들, 특히 무기수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다. 1년이 넘어가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다. 우선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착한 사람이 되어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 편지를 보낸 이에게 꼭 행운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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