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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사람과 부대끼며 산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 중에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 싫은 사람도 있을 터. 어쨌거나 함께 살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된다. 그런데도 남에게 적개심을 품는 이들이 있다. 아주 못난 사람들이다. 자신이 남을 미워하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을 모른다.
가장 귀한 것이 또한 사람이다. 사람만큼 소중한 게 없다. 따라서 남을 사랑해야 한다. 종교에서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을 사랑하면, 자기도 사랑받는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사람은 인연으로 시작해서, 인연으로 맺는다. 좋은 인연을 쌓아야 한다는 얘기다.
출근길이었다. 지하철 개찰구를 나와 계단을 막 내려가는 순간 누군가 뒤에서 내이름을 불렀다. “오풍연 형님!” 뒤를 돌아보니 알듯한 얼굴이 빙긋 웃었다. 1980년 대 초 카투사로 함께 근무한 후배였다. 시간이 없어 우선 명함만 교환하고 헤어졌다. 회사로 나와 내가 먼저 다이얼을 돌렸다. “형님은 제가 꼭 보고싶은 사람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렇다. 살면서 죽기전에 한 번은 꼭 만나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나였다니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조만간 만나 회포를 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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