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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

by 남자의 속마음 201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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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한다. 국민의 안전을 가장 가까이서 보장한다. 분명 고마운 이들이다. 그런데도 성가신 존재로 더 부각돼 있다. 어쩌다 길에서 그들을 맞닥뜨리면 괜히 켕긴다. 잘못이 없는데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예로부터 내려온 경찰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다. 경찰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그것부터 빨리 씻어내야 한다.

우선 경찰은 숫자가 많다. 지역 치안을 책임지다보니 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사고도 심심찮게 친다.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그들의 일탈을 나무랐을까. 일부 경찰관의 그릇된 행동인데도 전 경찰이 욕을 먹는다.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다하지 못한 까닭이다. 경찰 역시 정신교육이 첫째다.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정신 무장을 해야 한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분이 서울시내 요지의 지구대장으로 있다. 경찰관만 50명이 넘는다고 하니 큰 규모다. 그는 전혀 경찰관 냄새가 나지 않는다. 수수한 말투와 차림새는 영락없이 이웃집 아저씨다. 임지를 옮길 때마다 전화를 걸어온다. 10여년 전 파출소장을 할 때도 들렀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처신한다. 그런 분이 있는 한 경찰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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