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정신

인생도 역사와 마찬가지로 도전의 연속이다. 그것이 없다면 무미건조할 것이다. 크든, 작든 그것을 통해 새로움을 추구한다. 도전 정신이 강한 민족이 강대국을 만든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이 그렇다.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는 곧 국력의 신장으로 이어진다. 우리 민족도 도전 정신이 강한 편에 속한다.

선거에서는 특히 재밌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기도 한다. 전혜 예상치 못한 결과에 환호성이 터진다. 4전5기, 7전8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다. 도전 정신이 없다면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아울러 중요한 게 실력과 끈기다. 어떠한 승부에서도 실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실력은 여러 가지 요소를 망라한다. 지력이나 금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면 대인관계다.

지인이 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겨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축하할 일이다. 그는 재수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리 나이로 69세.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럼에도 특유의 성실성과 친화력으로 돌파했다. 지역구도 정말 열심히 챙긴다. 원내대표 선거 당일 밤 역시 지역구로 내려갔다. 서울에서 축배를 드는 대신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를 만나러 KTX에 몸을 실었다.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그가 다음에는 어떤 역사를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