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보잘 것 없는 것을 비유한다. 실제로 싼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모양은 그럴 듯해도 쉽게 망가진다. 반면 비싼 것은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 사람들이 비싼 것, 명품을 찾는 이유다. 뭔가 다르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래서 명품을 소장하려고 애쓴다. 남녀가 별반 차이 없다. 짝퉁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이 특히 명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 세계 최대의 시장이란다. 유명 메이커들도 이 지역에 눈독을 잔뜩 들인다. 동양인들은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집안에 적어도 명품 한두 개는 가지고 있다. 명품을 사기 위한 계까지 성행한다고 하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아내도 예외는 아니다. 명품 핸드백 등을 얘기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못 들은 척 했다. 많은 남편들이 그러할 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탓이다. 아내를 따라 백화점에 들렀다. 이곳저곳 외제 명품 매장을 둘러봤다. 그러나 결국 발길을 멈춘 곳은 국산 매장. 아내의 맘에 드는 핸드백을 사 주었다. 몇 년 만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다. 명품이 아니어도 기뻐하는 아내가 더 예뻐 보였다. 국산품을 사랑하고 아끼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