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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걷는 사람들

by 남자의 속마음 201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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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다. 두말할 필요가 없다. 몸이 성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돈이 아무리 많은들 제대로 쓰지 못한다. 팔다리가 멀쩡해야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몸에 좋다고 하면 야단을 부린다. 작심삼일이 문제다. 반짝했다가 그만둔다.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라고 한다. 운동기구나 보조기구가 필요 없다. 운동화만 있으면 된다. 더 경제적인 운동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걷기를 과소 평가한다. 운동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모르는 소리다. 걷는 것도 전신 운동이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니 온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단순한 만큼 조금 지루할 수 있다. 그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래야 나만의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집 근처에 안양천이 있다. 20년 가까이 살았어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조금 더 떨어진 한강 둔치를 걷기는 했다. 그래서 안양천을 가보기로 했다. 새벽에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천변을 걷고 있었다.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았다. 갈대밭도 정취를 더해 주었다. 악취를 풍기던 안양천이 아니었다. 안양천을 벗삼아 걷기와도 친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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