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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by 남자의 속마음 201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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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성은 어떨까. 근면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다고 묘사된다. 이만하면 흠잡을 데가 없을 듯싶다. 정말 그럴까.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적어도 쉰 평생을 살아오며 느낀 관점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한국 사람은 특히 의심을 많이 한다. 상대방을 잘 믿으려 하지 않는다. 색안경을 끼고 사물을 대하는 것 같다. 안 그런 척 하면서 뒤에서는 딴 말을 한다. 아주 못된 버릇이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데 원인이 있다. 무슨 말을 해도 곧이 곧대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예단을 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순전히 주관적이다. “누구의 사주를 받았겠지.” “누가 밀어주었을 거야.”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보니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하루라도 빨리 고쳐야 한다. 의심은 하면 할수록 커진다.

나는 상대방을 100% 믿는 편이다. 남들은 이같은 나의 태도에 대해 바보같다고 비웃기도 한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는다. 믿는 구석이 있는 까닭이다. “한번, 두 번 속아주면 세 번째는 속이지 못한다.” 경험칙상 얻은 결론이다. 아무리 심성이 나쁜 사람도 진심으로 대하면 달라진다. 개과천선하는 것이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회가 건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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