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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 우리 총장님

by 남자의 속마음 201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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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존경받는 게 쉽지 않다. 아무리 덕장이라도 적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겠는가. 주변에도 고마워하는 사람보다 서운해하는 사람이 많다. 명지휘관은 이를 뚫고 자기 방식대로 기강을 확립한다. 그런 지휘관들도 아주 없지는 않기에 삶의 맛을 더해 준다.

이계훈 공군참모총장님. 일면식도 없는 분이다. 그런데 두 번이나 편지를 받았다. 둘다 내가 지은 책을 보내드린 데 대한 답례였다. 무엇보다 내용이 나를 감동시킨다. 바쁜 와중에도 책을 모두 읽은 느낌을 갖게 한다. 지휘관들은 보통 대필을 시킨다. 그런데 총장님은 직접 작성한 행간이 읽혀진다.

“바쁘신 중에도 집필하셔서 보내주신 에세이집 ‘삶이 행복한 이유’ 책자는 감사히 받아 보았습니다. 짤막한 글들의 모음이지만 옛 추억을 떠올려 주고, 더구나 아드님과 공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더 없이 정감이 가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에세이집은 한 번 잡으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책 읽는 맛이 느껴지는 에세이집입니다. 책이 손에 쏙 들어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치고 피곤할 때 곁에 두고 읽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에게는 최대의 찬사다. 총장님과 공군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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