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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 우쭐대는 기질이 있는 사람들이다. 과시욕도 강하다.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은연 중 내비친다. 그런데 재능이나 실력보다는 남을 이용해 돋보이려는 것이 문제다. 실력자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폼을 잡는다. 가장 흔한 수법이다. 그들의 입에 오르내리면 누구도 “걔” 수준이다. “잘 알지. 걔 나하고 아주 친해. 내가 말하면 다 들어주지.” 이같은 식으로 상대방의 환심을 산다.
특히 인사를 두고 말이 많은 조직이 있다. 그래서 뒷소문도 무성하다. 온갖 백이 동원된다고 한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정치권의 유력인사다. “누가 누구를 봐준다더라. 누구와 선이 닿아 있대. 인사권자도 그 사람의 눈치를 슬슬 본다잖아.”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 정도다. 이런 조직은 건강할 수가 없다.
그 조직에서 승진을 한 지인이 있다. 푸념을 늘어 놓았다. “제가 승진하는데 일조했다는 사람이 30명은 넘는 것 같습니다. 미칠 지경입니다.” 내가 아는 한 지인은 실력으로 올라갔다.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매우 성실하다. 그런 사람이 승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공치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또한 현실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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