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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행복한 이유' 3월 22일 발행

by 남자의 속마음 201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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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든 책속에서 자기 자신을 보게 된다. 가정, 직장, 돈, 인생, 벗, 위선과 오만, 권력과 지위 등등. 인간관계와 관련된 욕망과 갈등, 고뇌와 애착이 실제 있었던 사건들과 맞물려 담담하게 표현된다.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다가 읽은 후에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24년째 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는 직업적 특성상 긴 말을 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희노애락을 담담하고 간결하게 풀어낸다. 그 절제된 문장 하나하나에서 진정성을 발견할 수 있다. 무슨 특별한 내용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술 한 잔을 나누며 오래된 친구와 주고받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때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때로는 세상에 대한 쓴소리를, 때로는 주변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오랜만에 담백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심이 팍팍할수록 감동적인 책 한 권이 그립다. 그런데 이 감동이란 것이, 지극히 주관적이다. 다른 사람이 다 감동적이라고 떠들어도 내가 못 느끼면 어쩔 수 없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감동적인 책이란, 대개 눈물샘을 자극하는 서정적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이쯤에서 불편한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서정적인 책에 감동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자신있게 권한다.

 

▣ 저자 소개

저자 오풍연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대전고, 고려대 철학과를 나왔다. 1986년 12월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시경캡, 법조반장, 국회반장, 노조위원장, 청와대 출입기자, 공공정책부장, 논설위원, 제작국장, 법조大기자를 지냈다. 현재 언론계를 대표해 법무부 정책위원회 정책위원을 맡고 있다.

24년째 기자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의 생활신조는 긍정이다. 긍정적 사고를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세상사는 이치에 대한 쓴소리를, 어려운 때일수록 힘이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함께 사는 세상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은 살맛난다고 얘기한다.

 

▣ 목차

함께하는 세상

새벽형 인간/ 주는 기쁨, 받는 기쁨/ 인색(吝嗇)/ 말 못할 사연/ 초임 검사들에게/ 꼴찌에게도 박수를/ 부는 불행의 근원?/ 오른팔, 왼팔/ 메모광/ 동병상련/ 호화결혼식/ 성형미남/ 건강 염려증/ 유아독존/ 강박관념/ 두주불사/ 기업가 정신/ 아전인수/ 자살충동/ 같은 말이라도…/ 사즉생(死卽生)/ 서민의 존재/ 덕담/ 안달뱅이/ 삶과 죽음/ 카리스마/ 자중자애/ 자수성가/ 외식/ 서설(瑞雪)/ 서장님/ 막걸리/ 늦장가/ 잘난 놈들/ 생각의 사람/ 변호사/ 초인/ 행복론/ 청백리/ 낭보/ 기(氣)/ 투병/ 상품권/ 당신들이 애국자/ 멋진 초대/ 글쟁이/ 재수생/ 빈말/ 작은정성, 큰 감동/ 네편, 내편/ 똑같은 인생/ 하소연/ 품앗이/ 웃음 철학/ 백수생활/ 성공하는 남자/ 남자의 질투심/ 63세 청년회장/ 여자의 속마음/ 촌놈

 

근본이 보다 중요한 이유

호기심/ 집안싸움/ 깜냥/ 직업 알아 맞추기/ 표절/ 보약이 따로 없다/ 공직 40년/ 식물인간/ 자신감/ 달변과 눌변/ 고백/ 에티켓/ 그때 그 시절/ 직장 옮기기/ 난향/ 팁/ 법무부 정책위/ 무관심/ 과정과 결과/ 실세/ 욕심/ 정치의 계절/ 원칙론자/ 식탐/ 이해와 용서/ 약속1/ 약속2/ 초심/ 위장부부/ 과유불급/ 누굴 믿어야 하나/ 공짜가 좋아/ 마당발 단상/ 망각병/ 폭탄주/ 격세지감/ 쓴소리/ 진정한 승자/ 정직과 거짓말/ 성실하면 된다/ 진짜 부자/ 작가의 길

 

이웃이 있어 행복한 사회

108배/ 늦깎이/ 독신주의자/ 이웃 형제/ 블로그 초보의 변/ 제주도/ 성경연구생/ 책 안 읽는 어른/ 트로트사랑/ 논두렁 정기/ 명함/ 자유로/ 주치의/ 광화문 사랑/ 영혼이 없는 사람/ 젊은 연인들/ 멘토/ 멋진 교수님/ 정보의 홍수/ 연하남/ 노숙자/ 안부 전화/ 기차여행/ 오늘의 운세/ 서평/ 짧은 만남, 긴 여운/ 개명(改名)/ 착한 경비원/ 사패산/ 소시팬/ 행복한 노후/ 후회/ 돌팔이의원/ 남편의 축하/ 참군인/ 405호 할머니/ 아름다운 기부/ 당산동 슈바이처/ 동네 이발사/ 호떡의 추억/ 종교 예찬/ 옻닭집 사장님/ 꼭대기 다방

 

가족과 나

아들, 사위, 남편/ 슬픈 제사/ 영화 기피증/ 외조(外助)/ 큰 형부/ 모자의 정/ 10-8의 추억/ 생일선물/ 네비게이션, 어머니, 아내/ 권효가(勸孝歌)/ 할머니 김치/ 성묘/ 첫사랑/ 백번째 의미/ 내집 갖기/ 나/ 자화상/ 아내의 충고/ 명절 표 구하기/ 부자 아빠/ 작은 거인/ 새해 첫날/ 무능한 남편/ 어지럼증/ 그 후 1년/ 당신이 가장 행복해/ 1117호실/ 주례/ 3행시

 

자랑스런 공군가족

감동의 편지/ 진정한 명품/ 공군 678기 찬가/ 여보 나좀 놓아둬 /계속 만나면 좋겠어/ 자랑스런 공군가족

 

▣ 책 속으로

새벽형 인간

눈을 뜨면 3시.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 모두가 잠을 자는 시간에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목사님이나 스님 등은 새벽 기도를 위해 그렇다 치자. 보통사람들은 6시를 전후해 기상할 듯싶다. 씻고, 아침식사를 한 뒤 일상을 시작한다. 수십년간 몸에 배어 그것이 익숙할 터.

일찍 일어난다고 짜증낼 필요가 없다. 이 시간을 긴요하게 쓰면 된다. 아침에는 정신이 맑다. 고요하기 때문에 누구의 방해도 안 받는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어 좋다. '자공모'에 글을 쓰기로 다짐한 만큼 자판을 두드리는 일이 더욱 많을 것 같다. 나 스스로  흥분되는 대목이다. 지금 이 시간도 새벽 3시를 조금 넘겼다.

새벽에 잠을 자지 못할 경우 물론 피곤하기는 하다. 그렇다고 병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전에 유명의사와 상담을 했다. "요즘 새벽 3~4시면 눈이 떠 미치겠습니다. 혹시 병이 아닐까요." 의사는 활짝 웃으며 답했다. "이제 오선생님도 새벽형 인간이 된 것입 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징조지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병원 문을 나서면서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본문11p)

 

108배

건강이 최고다.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것을 잃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없게 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또한 건강이다. 건강할 때 그것을 지킬 수 밖에 없다. 일단 병이 들면 만회하기 어렵다. 현상 유지를 하거나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뿐이다. 그래서 갖가지 건강유지법을 찾는다. 등산, 걷기, 헬스장 이용 등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운동은 최고의 보약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모두가 그같은 사실을 안다. 그런데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한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시간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이유다. 그러나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시간은 내면 된다. 잠자는 시간을 줄이면 간단히 해결된다.

얼마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있다. 지인의 권유에 의해서다. 이유를 달지 말고 무조건 해보라고 했다. 첫날 108배를 했다. 처음하다 보니까 다리가 뻐근했다. 허리도 조금 아팠다. 이튿날도 어김없이 했다. 심호흡을 하면서 정성껏 절을 했다. 그랬더니 등 뒤에서 땀도 났다. 머리 또한 맑아졌다.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고맙습니다. 최고의 비방을 전수해 주었습니다.”(본문117p)

 

주례

일생을 통해 결혼은 대부분 한 번 한다.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신랑, 신부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직종도 탄생했다. 꽤 호황을 누린단다. 있는 집안과 상류층으로 갈수록 조건이 까다롭다. 이른바 조건남, 조건녀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짝을 찾으면 주례를 고민하게 된다. 누구든지 좋은 분을 모시고 싶어 한다. 고위 공직자, 성직자, 교수 등 사회명망가들이 단골이다. 그러나 이 분들을 쉽게 모실 수 없다. 양가 부모님의 사회적 위치가 선택의 폭을 좌우한다. 주례를 구하지 못할 경우 할 수 없이 사게 된다. '주례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체면치레만 한다.

얼마 전 첫 주례를 섰다. 나이 쉰에 주례를 본다고 했더니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너무 빠르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두 번째는 계속 부탁이 들어올 것이라며 말렸다. 하지만 '나눔'과 '베품'으로 생각하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마땅히 주례를 모시기 어려운 지인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위해서라면 조건없이 주례를 설 참이다. 결혼은 한 번만 하되, 주례는 많이 서도 나쁠 것 같지 않다. 함께 사는 세상은 맛 있고 아름다운 법이다.(본문191p)

 

▣ 출판사 리뷰

저자는 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이런 다양한 만남을 통해 행복은 지위고하나 재물의 양과는 상관없다는 점을 절감하고, 매일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배웠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자가 직접 부대끼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 이야기이기에 감동을 더한다. 저자는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글의 모델이 바로 그들이다. 대통령부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추리소설이나 역사책과 같이 스펙터클한 느낌으로 휙휙 넘어가는 그런 책도 아니다. 아주 훌륭한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게 왔다갔다하여 주제를 흐리는 안타까운 책도 아니다. 짜증이 나는 글도 아닌 따뜻한 차를 적당한 온도에서 마시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소를 지었다가 먼산을 보기도 하고, 잠깐 책을 덮고 옛 친구 생각에 잠기기도 하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책의 모든 행간에서 주변인들에 대한 사랑과 아름다운 사회를 향한 목마름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어린아이와 같이 해맑은 미소와 함께 정말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작가의 인생에 있어서 한가지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가족, 지인들, 사회와 우리의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것들에게 하나하나 애정을 쏟는다. 인생을 살면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깨는 한편 감싸고 어우른다. 특히 군에 입대한 아들을 향한 한없는 사랑이 눈에 띈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향한 송구한 마음도 구석구석 읽혀진다. 아내와 함께 모시고 사는 장모님에 대해서도 늘 미안해 한다. 작가 또한 지극히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다.

작가는 2009년 ‘남자의 속마음’이라는 첫 에세이집을 냈다. 이번 책은 그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작가가 노래하는 것은 시종일관 희망이다. 세상은 살맛난다고 얘기한다. 삶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똑같다. 이 책의 제목 ‘삶이 행복한 이유’도 그래서 나왔다. 세파에 찌든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할 수 있다.

 

 

▣ 추천 및 독자평

오 기자는 굳이 정치나 경제, 사회문제와 같은 어려운 주제들을 무겁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을 부담스럽게 하지 않습니다. 대신 스스로 자랑하는 것처럼 촌놈답게 오래된 고향 이야기를 풀어내며 우리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만남과 인연들,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들도 군더더기 없이 맛깔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다가는 아내와 군대에 간 아들의 이야기를 하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 보이기도 합니다.

-이귀남(법무부장관)

 

행복해 보인다는 말씀을 주변인들에게 자주 들으신다니.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가꾸고 다듬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네요. 그리고 폭탄주를 즐기시는 이유가 “둘째야! 술을 적게 마셔라. 큰 사람이 돼야 한다." 라고 하신 어머님의 유언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답니다. 폭탄주는 최소의 양으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아무쪼록 블로그도 많은 관심 받으시고 두 번째 책도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실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감성나눔의 선봉자가 되어주세요.

-박영실(박영실 서비스 아카데미 원장)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같은 욕망과 고민을 가진 한 남자가 인생의 현실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자신과 자신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워 보이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탄식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점점 자신이 원하는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사회와는 정반대의 길로 줄달음 치고 있는 세태에 대한 실망감도 솔직하게 속마음을 보여줍니다. 또 소주제마다 맨 마지막 문장에는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나 주장도 담겨 있습니다.

-조영호(광주 우암안경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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