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웃 형제

by 남자의 속마음 2010. 3. 14.
반응형



가족이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이다. 자주 만나지 못해서 그럴 게다. 부모님 품안에 있을때만 형제다. 분가하면 거의 남이 된다. 가족 구성원이라는 의무감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형제 보다는 내 식구가 우선이다.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갖기에 흉잡을 수가 없다. 그나마 추석․설 명절과 제사 등이 있어 얼굴을 맞댄다.

가장 가까운 사람은 직장 동료다. 그들과는 좋든, 싫든 매일 얼굴을 마주친다. 수십년간 같이 생활하기도 한다. 그래도 가까워지는 것은 쉽지 않다. 기계적으로 만나고, 업무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사회에서 만난 지인들과 뜻이 통할 경우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 이름하여 이웃형제라 한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이웃 형제가 많다. 친형제보다 훨씬 자주 만나는 편이다. 물론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만남의 횟수도 잦다. 나에겐 한 가지 원칙이 있다.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것. 남자끼리 만나선 덜 생산적이다. 아내들이 끼어야 이런저런 얘기를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진학이나 결혼문제 등도 화제에 오른다. 형제는 많을수록 좋다. 이웃 형제도 친형제 이상으로 정을 나눌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