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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분수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까. 잘 안다고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못 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다. 대부분 남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내 단점은 보이지 않더라도 남의 그것은 잘 보이기 마련이다.
살아가면서 깜냥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제 깜냥에 무엇을 하겠다고.” “무슨 깜냥이라도 되느냐.”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런 말을 듣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깜냥을 키우는 수 밖에 없다. 내게 무슨 일을 해낼 힘이 있으면 함부로 무시 못한다. 따라서 비아냥도 듣지 않게 된다.
지방선거가 다가온다.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직 장․차관급부터 보통사람까지 입에 많이 오르내린다. 다들 당선을 호언장담한다. 모두 ‘참일꾼’임을 내세운다. 결정은 유권자의 몫이다. 내 고장을 위해 정말 사심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깜냥을 잘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다. 4년이라는 기간은 짧지 않다. 스스로 깜냥이 안 된다면 물러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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