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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매환자들에게도 서광이 비친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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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여전히 난공불락의 성(城)이다. 현대 의술로도 해결하지 못 하고 있다. 따라서 수술은 물론 치료약도 없다고 하겠다. 인류가 반드시 정복해야 할 분야다. 치매는 예방한다고 막을 수도 없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질병이다. 치매의 경우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삶의 질이 떨어진다. 치매도 언젠가는 정복될 것으로 본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좋아졌다는 논문이 나왔다. 치매환자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진행한 관찰연구에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개선 사례가 나와 이를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보고하고 논문을 게재했다는 것. 대상자가 복용한 처방은 명민원이다. 현재 신약개발 기업 메디포럼에서 진행 중인 임상실험의 치매치료 후보물질인 PM012와 유사한 처방이다.

해당 학회지에 보고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도인지장애(MCI;Mild cognitive impairment)로 확인된 80대 여성을 12개월간 구기지황탕(명민원)을 복용하고 복용전후, 간이정신상태평가(MMSE-KC)를 실시한 결과, 시간 및 장소, 지남력, 주의력, 언어기능, 기억력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인지기능이 호전됐다. 또한 종합신경인지검사(CERAD-K) 결과 모든 영역이 손상 수준에서 평균 수준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됐다. 이는 복용 3개월 시점부터 증상개선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해당 환자들 가운데,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되는 질환이며 임상적으로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메디포럼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경도인지장애 치료 및 치매 예방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연구가 논문의 교신저자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류호룡 교수의 공동연구로 결실을 맺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메디포럼은 식약처로부터 치매치료체 PM012에 대한 2b/3상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초기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2b상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2b상 실험이 끝나면 3상 실험도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 2b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PM012는 천연물 치료제다. 화학합성물과 달리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없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메디포럼 관계자는 “현재 임상실험을 할 치매환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PM012와 성분이 비슷한 명민원에서 효과가 드러났 듯 임상실험을 통해서도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은 시중에 판매중인 도네페질과 비교 실험을 하고 있다. 도네페질과 비슷한 효과만 나타나도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PM012가 치매 치료의 신기원을 이룩할 지도 모르겠다. “우리 손으로 치매치료제를 꼭 개발하고 싶습니다” 김찬규 메디포럼 회장의 소망이다. 아니 전세계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바람일 것이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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