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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은 내 천직
남자의 속마음
2015. 11. 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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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담당은 정치와 사회.
그쪽 분야 사설과 칼럼을 주로 쓴다.사설은 한마디로 딱딱하다.
재미가 있을 리 없다.
그래서 읽는 독자도 한정돼 있다.
페이스북에는 내가 쓴 사설과 칼럼만 올린다.
읽어주는 페친이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먼저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사설을 읽으면 뉴스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 갈 수 있다.
그날의 이슈 가운데 논평할 가치가 있는 것만 골라 사설로 쓴다.
각 신문마다 사설의 주제가 비슷한 이유다.
매일 아침 논설위원들이 모여 그날의 이슈를 토론한다.
그 다음 무엇을 쓸 것인지 아이템을 정한다.
대부분 하루에 3꼭지 사설로 소화한다.
파이낸셜뉴스는 2개를 쓴다.
우리는 경제지이다 보니 경제를 우선한다.
모든 사설은 다 읽는 것이 좋다.
보수, 진보지에 따라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논설위원의 성향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나는 중도를 지향한다.
더러 신문에 성격에 맞춰 사설을 쓸 때도 있다.
사시(社是)가 있는 까닭이다.
논설위원만 네 번째.
서울신문에서 세 번, 파이낸셜뉴스에서 한 번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 모른다.
이젠 논설위원이 천직이다.
무엇보다 내 글을 쓸 수 있어 좋다.
오는 새벽은 직업 타령을 해봤다.
좋은 하루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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