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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새벽이냐구요

남자의 속마음 2015. 11. 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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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벽이다.

하루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1시 30분 기상했다.
역시 사과 1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연다.
새벽은 나에게 여러가지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그 중 9권의 에세이집은 지금까지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낮에 한가롭게 보이는 나를 보고 언제 책을 썼느냐고 묻는다.
새벽 얘기를 하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하루 새벽은 짧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1개월, 반년, 1년, 5년, 10년 쌓이면 큰 재산이 된다.
지난 10년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을 즐겼다.
눈 뜨면 글부터 쓴다.
그것이 모아져 9권의 책으로 나왔다.
실제로 나만큼 새벽을 즐기는 사람도 없을 게다.
나는 새벽을 '황홀'하다고 표현한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무엇보다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혼자 상상의 나래를 무한대로 펴니 즐거움 그 자체다.
내가 나에게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잘 살고 있는가"
여기에 나쁜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수 없다.
항상 유쾌한 생각만 한다.
그러니 즐거울 따름이다.
모두 잠든 시간에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해 보아라.
이 세상을 모두 가진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황홀하다고 한 것이다.
처음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몸에 배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일찍 일어나면 자신감도 생긴다.
에너지가 샘솟기 때문이다.
저와 함께 새벽을 즐겨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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