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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노릇

남자의 속마음 2014. 12. 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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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 어머니 상가에 다녀왔다.
나에게도 어머니와 같은 분이다.
그 분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돌아가신 다음 문상했다.
죄송스럽다.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베푸셨던 분이다.
편히 영면하리라고 본다.
그런데 날씨가 짖궂었다.
충청도 지역에 눈이 많이 온 것.
설경은 멋졌지만 상을 치르는데 고생할 것 같다.
오늘이 발인.
밤샘하는 것이 마땅한데 출근이라 올라왔다.
친구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사람 노릇 못할 때가 많다.
낮에 근무한 뒤 저녁에는 경주에 내려간다.
그곳 원전 측의 초청을 받았다.
우리 논설실이 모두 내려간다.
1박하고 내일 저녁 올라올 참이다.
논설실 망년회는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하게 된 셈이다.
올해도 이처럼 마무리되어 간다.
뜻하지 않은 선물도 받았다.
8번째 에세이집 '새벽을 여는 남자'를 내게 된 것.
출판사 측이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오후에 책을 넘겨받을 것 같다.
주말 프로그램 잘들 짜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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