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백수 생활 4개월째

남자의 속마음 2012. 6. 7. 11:20
반응형

백수 생활 만 4개월째 되는 날이다.
지난 2월 7일 사표를 냈다. 이튿날부터 종로 사무실에 나오고 있다. 하루 일과는 거의 똑같다. 9시30분 전후로 출근하고 있다. 점심은 지인들과 한다. 그 분들이 고맙다. 사무실에 혼자 있는 것을 알고 찾아와 주신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는다.
점심을 먹고 나면 또 다시 혼자. 나른해진다. 잠시 소파에 앉아 눈도 붙인다. 그러다보면 오후 3시. 1~2시간 정도 사무실에 더 머무른 뒤 일찍 퇴근한다. 저녁은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한다. 그동안 이같이 생활해 왔다.
서울신문 사장 선임 건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1,2차 공모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무산됐다. 정상적이라면 새 사장이 3월 27일 취임했어야 했다. 3차 공모를 한단다. 그런데 아직 일정조차 제시되지 않았다. 현직에서 사표를 내고 응모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빨리 종결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언제 끝날지 모른다. 어쨌든 끝장을 볼 생각이다.
이쯤되니까 아는 분들도 전화하기가 미안하단다. 결과를 물어보고 싶은데, 소식이 없으니 궁금하다고 했다. 나 또한 진전이 없어 전화를 못 드리고 있다. 정말 답답하다.
그렇다고 여행 등 여가를 즐길 수도 없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다. 지금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날을 기대하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