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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 군수님

남자의 속마음 2011. 4. 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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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가 많다. 연예인, 체육인 등 유명인사들이 대종을 이룬다. 그들의 유명세와 지명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 사람이 몇 군데 홍보대사를 맡기도 한다. 물론 돈을 받고 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얼굴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여건이 허락하는 한 홍보대사직을 수락한다. 각 정부 부처와 공기업의 경우 대부분 홍보대사를 두고 있다.

강원도 박선규 영월군수와 점심을 함께 했다. 당초 참석자는 아니었는 데 서울에 왔다가 합석하게 된 것.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인상이 돋보였다. 초면이라 악수를 한 뒤 명함을 주고 받았다. 대화 도중  홍보대사 얘기가 나왔다. “군수님은 홍보대사를 자임해야 합니다. 그래야 군정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명함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군수가 바로 말을 받았다.

명함을 꺼내 다시 보았다. 모두 3장, 6쪽으로 만든 것이었다. 첫 쪽만 자기 소개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영월군 홍보로 메웠다. 영월의 볼거리, 배울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로 나뉘어져 있었다. 큰 책자를 찾지 않더라도 한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군수부터 모든 직원이 홍보에 앞장서야 한다. 요즘은 홍보의 시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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