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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거지

남자의 속마음 2010. 6. 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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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돈이 없으면 정치를 하기 어렵다. 깨끗한 정치인을 찾아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청렴한 사람도 정치권에 들어가면 물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세비만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없다. 그 몇배가 들어간다. 그렇다면 남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 후원금 가지고도 어림없다. 다른 주머니를 차야 하고, 잘못되면 사법처리되기 일쑤다. 걸릴 경우 재수없는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보다 큰 문제다. 너나 할 것 없이 똑같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사업을 하는 선배와 만났다. 정치권을 화제로 삼았다. 말 끝에 ‘고급거지’라는 얘기가 나왔다. 정치인을 두고 한 말이다. 80~90%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정치인과 식사를 하면 수백만원 정도 건넵니다. 하루 저녁에 세 번 정도 저녁 식사를 하는 정치인도 봤어요.” 정치인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인에게 손을 벌린다는 전언이다.

정치인들이 돈을 모으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다음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다. 미리 실탄을 준비하는 것. 돈의 성격을 가리지 않아 큰 코를 다치기도 한다. 무조건 받고 보니 화를 불러온다. 깨끗한 정치인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세비와 후원금에만 의존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 의원이 많이 나올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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