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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끝이 한결같아야
남자의 속마음
2016. 9. 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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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는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有終之美라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사실 끝을 잘 맺는 게 쉽지는 않다.
정년 퇴직을 하고도 아쉬워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미련 때문이다.
왜 나를 더 붙잡지 않나 서운해 하는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두 번 직장을 정리하게 됐다.
첫 번째는 서울신문.
1986년 12월 16일 입사해 2012년 2월 7일까지 다녔다.
마지막 직책은 문화홍보국장.
당시 서울신문 사장에 도전하느라 사표를 냈다.
2월 8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데 바로 전날 사표를 냈던 것.
원서 마감까지 보름 더 다닐 수도 있었다.
그럼 보름치 월급을 더 받는다.
하지만 마음을 굳힌 이상 바로 신변을 정리했다.
여전히 서울신문은 나의 첫 직장이고, 지금도 사랑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
두 번째 직장이 파이낸셜뉴스.
2012년 10월 4일부터 다녔다.
다음 달 3일 그만두니까 만 4년을 다닌 셈이다.
오는 21일 근무를 끝으로 회사에 안 나온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함은 물론이다.
흐트러짐이 있어도 안 된다.
또 다른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자,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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