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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숙명
남자의 속마음
2016. 5. 1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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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페친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형님, 광주 내려와서 팬 사인회 하셔야지요. 날짜를 하루 잡죠."
나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3년 전 광주에 내려가 그를 만난 적이 있다.
광주에서 사업을 하는 정기식 사장이다.
나보다는 세 살 아래.
내 책이 나올 때마다 사서 지인들에게 돌리곤 한다.
작가에게 가장 고맙다고 할까.
당초 4월 30일 내려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나도, 그 친구도 사정이 생겨 못 내려갔다.
6월 중 내려갈 계획이다.
6월 4일(토) 현충일 연휴 때 내려갈까 생각 중이다.
작가에게 독자는 정말 고마운 존재다.
아무리 좋은 책을 낸들 독자가 찾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사실 베스트셀러와 일반 책도 큰 차이가 없다.
단지 운이 좋아 베스스셀러에 진입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아주 낮다.
나도 그동안 10권의 에세이집을 냈지만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10권의 책을 낸 것만도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독자들에게 야속한 마음은 없다.
그저 졸저를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오늘 새벽도 거실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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