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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by 남자의 속마음 2015.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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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이 어머니 제사다.
7번째 기일.
2008년 12월 14일 돌아가셨다.
서울신문 법조대기자로 있을 때다.
내가 우리나라 법조대기자 1호다.
그 뒤에도 법조대기자라는 타이틀을 못 보았다.
대단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법조대기자를 5개월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회사 CEO가 바뀌면서 펜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기자가 펜을 놓는다는 것은 무장해제된 것과 같다.
나에게도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나는 아니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라고 했다.
나의 글쓰기는 계속 됐다.
비록 신문에 내 글을 쓸 수 없었지만 하루도 빠짐 없이 카페에 글을 올렸다.
'자랑스런 공군가족' 카페다.
2009년 4월 6일 아들을 공군에 보낸 후 알게된 카페다.
같은 처지의 부모들이 성원을 보내주었다.
그 결과는 나의 첫 번째 에세이집 '남자의 속마음'으로 나온다.
그해 9월 15일 출간됐다.
카페에 올린 글을 다듬어 '21세기북스'에 보냈더니 "책을 진행하자"는 연락이 바로 왔다. 작가로 등단한 셈이다.
어찌보면 아들 녀석이 은인이다.
그 뒤로 9번째 에세이집까지 냈으니 말이다.
그렇다.
상황을 탓하면 안 된다.
또다른 길은 분명 있다.
그럼에도 실의에 빠지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있다.
"불가능은 없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내 인생의 나침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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