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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보를 자처하는 이유

by 남자의 속마음 201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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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신론자다. 따라서 종교에 대한 편견이 없다. 불교든, 기독교든, 천주교든, 이슬람교든 성직자나 신도들을 존경한다. 내가 안 믿는다고 타 종교를 배척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종교인들끼리 서로 이단시하는 경우를 본다. 아주 잘못된 행위다. 남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까. 나와 남은 다르지 않다.
"기자님 글은 사회초년생인 제가 너무 큰 힘이 됩니다!!!!! 가끔은 너무 신기합니다. 이 분은 산에서 내려오셨나?? 어떤 스님과 수행하셨을까??? 그리고 저를 다잡게 되고,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한 페친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란다. 과찬이 아닐 수 없다. 나도 보통사람이다. 답장을 보냈다. "무슨 말씀을요. 만약 스님이 됐더라면 하산을 안했겠지요. 종교는 없어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 페친 말고도 다른 사람에게서 같은 말을 종종 듣는다. 내가 조금은 바보같아서 그럴 게다.
이력서를 쓰다보면 좌우명을 적시하라고 한다. 모두 좋은 말을 쓴다. 근면, 성실, 정직 등. 내가 꼭 쓰는 말이 있다. "착하게 살자."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착하게 살 자신이 있으면 강의를 듣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한다. 착한 사람은 근면, 성실, 정직하기 때문이다. 착한 사람이 되려면 바보같다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 내가 바보를 자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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