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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뒤의 일은 누구도 모른다. 미리 계획을 세운다지만 뜻대로 되는 일은 드물다. 진로를 수시로 바꾸게 되는 이유다. 세상만사가 그렇다. 쉬울 것처럼 보여도 막상 하려고 들면 어렵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 일쑤다. 그렇다고 지레 포기하면 안 된다. 도전하지 않는 사람에겐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
2012년은 총선의 해다. 대선도 있다. 정치 수요가 많은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수도권의 경우 지역구마다 10여명씩 후보가 난립할 정도란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나의 솔직한 판단이다. 우리의 정치권은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는 까닭이다. 국민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데 고압적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다를 게 없다.
고위직을 지낸 지인이 있다. 뜻한 바가 있어 정치권을 두드리고 있다. 고도의 전문성을 지녀 적격으로 본다. 문제는 공천이다. 정치판은 실력과는 무관하다. 이런저런 연이 공천의 잣대로 작용하곤 한다. 그래서 많은 후보자들이 눈물을 삼킨다. 지인의 아내와 통화를 하게 됐다. “너무 추운데요.” 정치에 본격 입문하기 전부터 한기가 느껴진다는 것. 정치, 매력있는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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