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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역 가족

by 남자의 속마음 2017.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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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조카가 공군 현역 만기 제대를 했다.
여동생 아들.
대학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갔다왔다.
우리 아들(공군), 형 아들인 장조카(육군), 누나 아들(육군), 남동생 아들(의경) 역시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우리는 5남매.
나와 형, 동생도 모두 현역으로 만기 제대했다.
나는 카투사, 형과 동생은 육군.
8명이 전부 현역이니 모범 가족인 셈이다.
남자에게 군 복무는 큰 문제다.
가고 싶어 가는 사람은 드물다.
의무이기 때문에 간다고 할 수 있다.
어제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수영이 이제 군 복무를 마쳤으니 앞으로 멋지게 인생 설계를 해라"
나는 3학년을 마치고 갔다왔다.
카투사는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도 운 좋게 합격했다.
내가 카투사 시험 1기다.
군에 있는 동안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너무 편하게 군대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한 살 아래 동생도 비슷한 시기 같이 갔는데 전방서 진짜 고생했다.
남자들이 만나면 군시절 무용담 얘기를 많이 한다.
나는 상대적으로 할 말이 없다.
그래서 주로 듣는 편이다.
젊어 고생은 돈 주고도 못 산다고 했다.
군 복무가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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