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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걷자

by 남자의 속마음 201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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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 동안 일상이 좀 흐트러졌다.
당초 목표는 100km를 걸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여행 일정이 생기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명동에서 하룻밤, 평창에서 하룻밤씩 잤다.
게다가 비까지 오는 바람에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
밖을 보니까 완전히 개었다.
조금 이따가 정각 2시에 나갈 생각이다.
내 컨디션은 새벽 1~2시쯤 일어나고, 두 시간 걸을 때 가장 좋다.
어제도 초저녁에 자고 12시 30분 일어났다.
나에게 황홀한 시간.
혼자 안양천과 한강을 걸을 때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그냥 걷는다고 할까.
머리가 맑을 수밖에 없다.
복잡한 생각이 사라진다.
내 에너지의 원천이기도 한다.
걸으면서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
"무슨 일인들 못 하겠느냐".
새벽 산책이 나에게 가져다 준 가장 큰 선물이다.
모두 걸으십시오.
그냥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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