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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by 남자의 속마음 2017.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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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0일까지 휴가다.
장장 9일간이다.
가장 긴 여름 휴가.
기자생활을 할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휴가 중간에도 일이 터지면 회사에 나가곤 했다.
그리고 일요일도 격주로 근무하다보니 길어야 7일이었다.
작년까지 신문사에 있었다.
신문사를 떠난 후 삶의 질이 높아졌다.
토, 일요일은 무조건 쉬고, 빨간 날도 다 쉰다.
회사에 미안한 생각도 든다.
너무 많이 노는 느낌이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젠 익숙해졌다.
아들(30살)도 함께 휴가를 냈다.
녀석은 업종의 특성상 오늘부터 나흘 간, 화요일까지 쉰다.
장가를 안 갔으니까 우리와 같이 보낼 예정이다.
장가 가면 제 아내, 아이들부터 챙길 터.
그것이 순리이기도 하다.
앞으로 한 두해 더 함께 보낼지 모르겠다.
사실 여행은 비수기 때 가는 것이 좋다.
지금은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다.
차도 밀린다.
그래도 이번주, 다음주 휴가가 제일 많을 것이다.
주말 잘 보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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